베트남 휘발유 가격, 리터당 2만1천동 육박

-산업무역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美 관세정책 여파 영향

HCMC gas stations run out of fuel as supply dwindles

정부가 4일 석유류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RON 95 휘발유는 리터당 2만910동까지 치솟았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재무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유류 가격을 120~490동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RON 95-III 휘발유는 리터당 490동 오른 2만910동, E5 RON 92 휘발유는 340동 오른 2만370동에 판매된다.

석유 제품 가격도 함께 올랐다. 디젤유는 리터당 260동 인상된 1만8,470동, 등유는 210동 오른 1만8,730동, 연료유는 120동 상승한 1만7,020동으로 각각 조정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 석유시장 변동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주일간 RON 95 휘발유의 배럴당 국제 가격은 3.1% 상승한 84.87달러를 기록했다. 디젤과 등유도 각각 1.3~1.7% 오른 87.19달러, 87.46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 당국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품 10% 일괄 관세 부과 계획이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베트남에 46%의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도 시장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5월 2일부터 석유류 가격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 현행 재무부-산업무역부 합동 관리 방식을 폐지하고, 산업무역부가 재무부의 의견을 참고해 기준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Vnexpress 2025.04.04

답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Translate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
Verified by Monster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