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출 ‘역대최초’ 10억달러 돌파…..3월 11.6억달러 72%↑

 

지난달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월간 기준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이날 농업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3월 커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1억6000만달러로 월간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1분기 커피 수출은 50만9500톤, 28억8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물량은 12.9% 줄었으나 액수는 49.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평균수출가는 톤당 약 5656달러로 71.7% 올랐다.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은 베트남의 3대 커피 소비시장으로 각각 16.2%, 9.9%, 7.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2월까지 독일향 커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3% 급증했고, 이탈리아와 일본향 수출액이 각각 32%, 56% 늘어났다. 15개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폴란드 수출은 3.1배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37.5% 감소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커피 생두(건조후 로스팅 전단계) 거래가는 kg당 13만2300동(5.1달러) 안팎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재배연도 2024~2025년 커피 생산량은 약 2700만포대(1포대 60kg)로 전년에 비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 감소는 주로 기후변화 영향과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기상청인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CHMF)는 올해 라니냐가 엘니뇨를 대체하면서 베트남과 브라질 모두의 커피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북서부 선라성(Son La)의 대규모 커피농장은 1월초 서리가 내리는 등 냉해를 입은 바 있으며 여러 농가가 화재 피해를 입기도 했다.

기상문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문제에 대해 커피 가공·수출업계는 “기상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장기간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관개 전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높은 판매 가격에 커피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올해 커피수출이 60억달러를 넘어 최고 7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약 135만톤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액수는 32.5% 급증한 5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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