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에 베트남의 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의 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골드바 판매가는 전일대비 100만동(38.8달러) 오른 테일당(1Tael은 37.5g 10돈, 1.2온스) 1억300만동(3992.2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시가는 2시간 뒤 매수 9970만동(3864.3달러), 매도 1억240만동(3968.6달러)으로 각각 조정됐다. 온스 환산가는 3307.2달러다.
SJC 고시가는 장중 1시간만에 세차례나 조정되는 등 국제가 급등에 따라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일(미국 현지시간)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날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316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3153달러를 나타냈다.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 매도율 환산시 베트남 금값과 국제 금시세 괴리는 테일당 400만동(155달러)을 기록했다.
이날 베트남의 달러/동(USD/VND) 환율도 2만6000동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의 달러 매수가는 2만5610동, 매도가는 2만6000동으로 전일보다 180동 올랐다. 은행권에서 달러 환율이 2만6000동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또한 매수 2만5635동, 매도 2만5995동으로 상승했고, 수출입은행(Eximbank 증권코드 EIB)의 고시가는 매수 2만5610동, 매도 2만5990동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초와 비교하면 공식시장 환율은 약 450동(1.75%) 상승(동화약세)한 것이다.
이날 일부 사설 환전소 환율은 매수 2만5870동, 매도 2만5970동 범위를 보였다.
4일 오전 8시 현재 SJC 골드바 고시가는 테일당 매수 9940만동(3852.7달러), 매도 1억190만동(3949.6달러)을 나타내고 있다. 온스 환산가는 3291.3달러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