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지지부진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난망’

베트남이 지지부진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속도로 인해 국제사회에 공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팜 반 떤(Pham Van Tan) 농업환경부 기후변화국 부국장은 최근 개최된 에너지 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며 현재 재생에너지 개발 속도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요원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떤 부국장은 “탄소중립 로드맵은 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베트남은 계획에 비해 느린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배치 속도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국은 파리협정 목표 이행을 위해 2035년까지 계획된 베트남국가결정기여(NDC)의 검토 및 작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당국은 4~5월 한달여간 평가 조치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총리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기후변화국에 따르면 이는 베트남의 NDC 공약중 45%를 검토한 결과로, 해당 계획에는 현재 추진중인 원전이 포함되지 않았다. NDC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량을 줄이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용량을 31~38GW까지 2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베트남의 전체 발전시스템 용량은 8만4360MW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풍력·태양광의 비중은 27%를 넘어선다. 태양광 발전만 해도 설비용량은 18GW로 추정되나 송전망 한계로 인해 국가전력망에 연결된 전력용량은 12GW에 불과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2030년까지 에너지 수급계획을 담은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조정안은 풍력 발전용량을 26~38GW로 기존 계획과 비교해 4.1~16GW 늘리고, 태양광은 46.4~73.4GW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너지협회는 “조정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당국이 향후 5.5년간 신규 풍력 프로젝트 640개와 태양광 프로젝트 1100개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승인해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응웬 안 뚜언(Nguyen Anh Tuan) 베트남에너지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수의 신규 에너지사업을 승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 밖에도 베트남은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혜택기간 투자절차로 계류중인 재생에너지 사업의 난제를 신속히 해소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떤 부국장은 “정부는 법적 문제로 안고 있는 142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PDP8에 추가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결의를 바탕으로 원전 프로젝트와 기업 및 국제기구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 성장 목표와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이 병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2

답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Translate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
Verified by Monster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