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람(To Lam) 서기장 “두 지역 통합은 역사적 기회
중부지역 꽝남(Quang Nam)성과 다낭(Da Nang)시 통합을 추진한다고 Vnexpress지가 31일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공산당이 주도하는 전국적 행정구역 개편의 일환으로, 현재 63개 성·시를 34개로 축소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됐다.
또람(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29일 다낭시당 상무위원회와 꽝남성당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꽝남과 다낭의 통합은 두 지역이 베트남의 성장 거점이자 국제적 위상을 갖춘 중심지로 발돋움할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람 서기장은 “다낭은 현재 국가 경제 규모와 비교해 작은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대형 기업의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학기술과 혁신이 강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고, 꽝남 및 중부지역과의 연계 역할도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省) 통합과 현(縣)급 행정단위 폐지는 광범위한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 중인 중앙정부의 전략적 방향”이라며 “이는 국가 발전을 위한 100년의 비전을 준비하는 제도적 혁명이자 획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람 서기장은 “대규모 제도 개혁은 필연적으로 주민과 공무원들 사이에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전통적 지명 상실, 지역 정체성 약화, 행정서비스 접근성 저하, 직업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각급 당조직과 정부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행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고, 전자정부 시스템을 확대하며, 전통적 지명을 다양한 형태로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은 국토 통일 이후 꽝남과 다낭이 하나의 성이었으나, 1996년 11월에 분리됐다. 면적은 꽝남이 10,574㎢로 베트남 내 6위, 다낭은 1,284㎢로 59위를 차지한다. 인구는 2024년 통계 기준으로 꽝남이 약 153만 9천 명, 다낭이 약 127만 명이다. 두 지역의 행정 중심지는 60km 떨어져 있으며, 철도, 국도, 성도, 현도 및 마을 간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또람 서기장은 “새로운 다낭-꽝남은 양 지역의 잠재력과 강점을 발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의 성장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통합 지역은 중부지방의 경제·사회적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현대적 발전 과정에서 다른 지역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람 서기장은 “통합 지역은 국제 금융센터, 자유무역지대, 현대적 해양도시, 고품질 휴양 및 문화유산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해야 한다”며 “쭈라이(Chu Lai)의 산업 및 물류 중심, 호이안(Hoi An)-미썬(My Son)의 문화-생태 관광 중심, 첨단 농업기술 지역 등 각 지역의 전략적 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앞서 또람 서기장은 지난 28일 중부-중앙고원 지역 300명의 원로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4월 초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 간소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63개 성·시를 34개로 재편하고, 현급 행정단위 활동을 종료하며, 약 5,000개의 사·면급 행정단위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의 이번 행정구역 개편은 1975년 통일 이후 최대 규모의 개혁으로, 행정 효율성 강화와 함께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Vnexpress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