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 “예년보다 폭염 늦게 찾아오고 강도 약해질 듯”… 7~9월 태풍 6개 예상
올해 베트남의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평소보다 늦게 찾아오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라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ational Center for Hydro-Meteorological Forecasting)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엘니뇨-남방진동(ENSO) 현상이 70~80%의 확률로 중립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NSO는 중앙 및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베트남의 기상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센터는 한랭 공기의 유입이 점차 약해지고, 북부와 중부 지역의 폭염이 예년보다 늦게 찾아오며 강도도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지역의 기온은 5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고원 지대와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이 평소보다 늦은 4월에 시작될 전망이며,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는 일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온은 장기 평균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서부 지역은 5월에 평균보다 0.5~1도 높을 수 있다고 센터는 전망했다.
폭염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북부와 중부 베트남은 7월과 8월에 장기간 고온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9월에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4월에 시작되는 우기는 북부, 북중부, 중부 고원 및 남부 지역에 많은 강수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5월과 6월에는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북부 지역의 4월 강수량은 평지에서 70~120mm, 산악 지역에서 150mm 이상으로 평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강수량이 5~1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6월에는 강수량이 250mm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고지대 지역은 최대 5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중부 지역의 4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에 가깝지만, 5월에는 5~15% 증가해 200mm에 이를 수 있다. 중부 고원과 남부 지역의 4월과 5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5~15%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동해(East Sea)에서 6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중 3개가 베트남 육지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7월과 8월 북부 지역의 총 강수량은 250~500mm에 달할 전망이다. 9월 강수량은 150~250mm로, 역시 평년 범위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부 고원과 남부 지역은 250~40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지난해 베트남은 19차례의 폭염을 겪었으며, 기온은 장기 평균보다 0.5~1.5도 높았다. 4월 28일 중부 꽝찌(Quang Tri)성 동하(Dong Ha)에서는 44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1976년 이후 국내 4월 최고 기온이었다.
또한 지난해 동해에서는 10개의 태풍과 1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했으며, 이 중 5개가 상륙했다. 태풍 야기(Yagi)는 가장 파괴적이었으며, 최대 시속 166km의 강풍을 동반해 북부 꽝닌(Quang Ninh)성과 하이퐁(Hai Phong)시를 강타했다.
베트남이 또 다른 예측 불가능한 한 해를 맞이하면서, 당국은 극심한 더위는 완화될 수 있지만 집중호우, 폭풍, 홍수의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Vnexpress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