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건수와 한국남성-외국인여성의 이혼건수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한국 남성-베트남 여성의 이혼 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24일 통계청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6100건)에 비해 100건, 1.4% 감소했으며 한국남성-외국여성의 이혼건수는 4200건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한국남성-외국여성 이혼건수 가운데 한국남성-중국여성이 1402건, 33.2%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대비 97건, 6.5% 감소했다. 반면 2위인 한국남성-베트남여성은 1215건으로 전년대비 93건, 8.3%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11년(24.4%) 이후 13년만에 최고치이다.
이같은 한국남성-베트남여성 부부의 이혼 증가 현상은 한국남성의 외국인 배우자로 베트남 여성 선호도와 베트남 여성의 한국 국적 취득 희망이 맞물려 베트남 여성이 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얻은후 이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성과 베트남남성의 혼인건수는 총 771건으로 전년대비 2.1% 줄었지만, 이중 728건이 재혼으로 전체의 94.4%를 차지했다는 점도 이같은 추정에 힘이 실리게 한다.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건수 가운데 베트남여성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가운데 2021년 한해를 제외하고 9년간 1위를 차지할 만큼 배우자로서의 선호도가 높다.
외국인이 한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상태로 한국에 2년 이상 주소가 있거나, 혼인한 후 3년이 지나고 한국에 1년 이상 주소가 있으면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여성과 베트남남성의 재혼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라며 “한국인으로 귀화한 베트남여성이 (베트남남성과 재혼하는 경우가) 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