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하(Yamaha)가 베트남에서 판매한 오토바이 일부의 엔진 일련번호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차량을 매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야마하측은 전날 2021년 말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15만9,300여대의 오토바이를 리콜해 일련번호를 검사하기로 했다. 조작 흔적이 확인될 경우 소유주와 협상을 통해 차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올해 초 야마하 그란데(Grande) 오토바이 소유주들이 차량 등록을 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이 이들 차량의 엔진 일련번호 조작 흔적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등록을 거부했다.
야마하는 “직원들이 잘못 각인된 번호를 자체적으로 제거하고 차량 조립 전 새 번호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야마하는 엑사이터(Exciter), 프리고(Freego), 시리우스(Sirius) 등 10개 이상의 다른 모델도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
야마하는 오토바이 소유주들에게 지난 화요일부터 12개월 내에 야마하 대리점을 방문해 차량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검사와 기본 정비는 90분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법률은 엔진 일련번호 조작을 금지하고 있으며, 당국은 조작 흔적이 발견될 경우 차량을 압수할 수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는 “엔진번호는 차량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야마하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베트남 당국이 얼마나 강경하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Vnexpress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