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비 집값 아시아 4위 기록….내집마련에 23.7년-
지난해 베트남의 소득대비 집값이 동남아에서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가격비교 플랫폼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의 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HPR)은 23.7배를 기록했다.
HPR은 세계은행(WB)과 유엔(UN) 등 국제기구가 주택구매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권고하는 지표중 하나로, 중위 주택가격에 가구중위소득을 나눈 값으로 산출된다. HPR이 10이면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값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10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한다는 의미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32.1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29.6, 태국 26.5 순으로 1~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한국이 19.9로 베트남에 이어 5번째로 집값이 비쌌다.
껀 반 륵(Can Van Luc)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국가금융•통화정책자문위원은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연례 부동산포럼에서 이같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세계평균 HPR은 0.5포인트 하락한 14.6배를 기록한 반면, 베트남의 HPR은 0.2포인트 오른 23.7로 평균보다 1.6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부동산개발사들의 대출증가율은 18%로 주택담보대출(6.5%)의 약 3배를 기록했다”며 “인허가절차 등 법적 문제와 높은 토지가격이 주거사업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문제이나, 소득대비 높은 집값은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로 하여금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켜 대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지사용료와 관련, GP인베스트(GP Invest)의 응웬 꾸옥 히엡(Nguyen Quoc Hiep) 회장은 “토지가 산정에만 1~2년이 소요되는 주거사업이 있을 정도로 행정절차 지연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심각한 병목 현상중 하나”라면서 “올들어 25개 성·시가 새로운 공시지가를 발표했으나, 이외 지자체는 지가 인상을 두고 컨설팅기관에 의존하는 등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지 관련절차 병목현상의 신속한 해결을 당국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레 반 빈(Le Van Binh) 농업환경부 토지국 부국장은 “지난해 토지법 개정으로 토지감정평가 방식이 다양해져 공시지가 산정에 있어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관할기관간 책임소재에 관한 의견차로 지자체별 산정절차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향후 토지감정평가에 있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려돼야할 문제“라고 일부 절차적 지연 발생 문제를 인정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