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 베트남서 ‘파격 수수료’ 공세…”시장 재편 노린다”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베트남에서 파격적인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테무는 신규 가입자 유치 시 계정당 15만동(약 7,500원)을 지급하고, 판매자 매출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틱톡이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통한 가입자 유치 시 더 높은 보상을 제공하며, 2단계 다층 수수료 체계도 도입했다.

엑세스트레이드 베트남의 도후우훙(Do Huu Hung) CEO는 “시장에서 유례없는 파격적인 정책”이라며 “24시간 만에 1만 개 이상의 제휴 마케팅 계정이 생성됐다”고 전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테무의 이 같은 행보가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UPG 에이전시의 탄 보버(Thanh Bobber) 대표는 “대부분 플랫폼의 상품 출처가 동일한 만큼, 할인 코드를 많이 제공하는 플랫폼이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지 에이전시의 응웬주이비(Nguyen Duy Vi) CEO는 “테무와 셴(Shein)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규모의 경제와 최적화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무가 중국 판매자만을 허용하고 있어 높은 제휴 마케팅 수수료가 결과적으로 중국 판매자들의 광고비용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현지 판매자들은 “단순히 중국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는 도태될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체나 로컬 매장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Vnexpress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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