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올해 3분기 밀수와 국경 간 불법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NA통신이 4일 보도했다.
베트남 관세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7~9월 적발된 위반 사례는 4,748건으로, 압수된 물품의 추정 가치는 7조5,840억동(약 3억560만 달러)에 달했다. 이를 통해 국고에 1,410억동(약 568만 달러)이 추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소 건수는 25%, 기소 의뢰 건수는 50% 증가했다.
올해 들어 9개월간 관세 당국이 처리한 사건은 총 12,949건으로, 물품 가치는 23조7,570억동에 달했다. 국고 납입액은 5,225억8,000만동이었다.
3분기에만 마약 관련 사건 62건이 적발돼 80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331.59kg의 마약이 압수됐다. 9개월 누적으로는 245건이 적발돼 296명이 체포됐고, 1.64톤의 마약이 압수됐다.

밀수는 주로 베트남-중국, 베트남-캄보디아 국경과 북동부 해역, 베트남-라오스 국경에서 발생했다. 주요 밀수품은 식품, 담배, 경유, 가금류, 통화, 폭죽, 정제설탕 등이었으며, 마약 밀매가 큰 문제로 지적됐다.
베트남 관세청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해 경제 안보와 공공 질서를 지키기 위해 반밀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국경경비대, 경찰 등 다른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VNA통신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