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통계총국(GSO)이 지난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37%, 전월대비 0.31%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72%로 일반 CPI를 밑돌았다.
1월 CPI는 상승은 주로 보건부 시행령(통사22호)에 따른 일부 지역 의료서비스 가격 인상과 베트남전력공사(EVN)의 전기소매가 인상, 수출가 상승에 따른 국내 쌀값 상승이 주도했다.
전월과 비교해 CPI 구성항목 11개 상품·서비스군 가운데 9개 부문이 올랐고 우편·통신비와 교육비는 각각 0.05%, 0.12%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의료비는 1.02% 올라 CPI를 0.05%p 끌어올렸고 뒤이어 주택·건축자재비가 0.56%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를 0.11%p 끌어올렸다. 세부항목별로는 지난해 11월 EVN의 전기요금 조정으로 생활용 전기가격이 1.29% 올랐고 공급난으로 인한 모래가격 상승 및 철강제품 가격 인상으로 주택자재가격이 0.53% 상승했다. 또 수리용역비는 0.33% 올랐다.
교통비는 0.41% 올라 전체 상승분의 0.04%p를 차지했다. 교통비는 주로 연료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0.79%, 1.39% 상승했고, 대중교통비는 3.69% 올랐다. 반면 소비자 수요 진작을 위한 자동차·오토바이 제조업계의 판촉이 이어지며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각각 0.33%, 0.4% 하락했고 오토바이 가격은 0.04% 내렸다.
이어 기타 상품·서비스군이 0.4% 올랐다. 항목별로는 보석과 헤어컷 및 샴푸비용이 각각 2.48%, 0.9% 올랐고 개인위생서비스 가격이 1.16% 상승했다. 이어 결혼철을 맞아 예식용품 및 서비스비용이 0.47% 올랐고 연말 예배물품 수요 증가로 이들 물품 가격이 0.39% 올랐다.
담배·주류는 뗏(Tet 설)연휴 소비 및 선물 수요 증가로 0.38% 올랐는데 세부적으로는 주류와 담배 가격이 각각 0.54%, 0.32% 상승했고 무알콜음료는 0.06% 올랐다.
음식 및 케이터링서비스비는 0.21% 올라 전체 CPI 상승에 0.07%p 영향을 미쳤다. 이중 음식은 1.74% 올랐고 식품 가격은 0.09% 하락했다. 또 외식비가 0.3% 올랐다.
이어 가전제품 그룹이 0.14% 상승했으며 문화·오락·관광 그룹은 0.11% 올랐다.
인사이드비나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