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찌민시 부동산업 성장률 -6.98% ‘폭락’

나홀로 역성장

민시가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도 5.81%(GRDP, 지역내총생산)의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유지한 가운데 부동산업은 시장 침체와 거래절벽에 결국 역성장을 기록했다.

민시 통계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호민시 부동산업 성장률은 마이너스(-) 6.38%로 다른 경제부문이 3~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며 대비를 이뤘다.

다만 분기를 거듭하며 둔화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혔다. 호민시 부동산업 성장률은 1분기 -16.2%를 기록한 뒤 상반기 평균 -11.58%, 3분기까지 평균 -8.71%로 둔화세 완화가 관측됐다.

지난해 호민시 부동산업 시장 규모는 57조6000억동(23억6210만달러)으로 도시 GRDP의 3.6%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호민시 신설법인이 5만2100여개, 총등록자본금 470조3000억동(192억8650만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부동산업 신설법인은 1541개로 전년대비 38.7% 줄었고 등록자본금 또한 61조1000억동(25억560만달러)으로 44.9%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며 건설시장도 쪼그라들었다.

작년 11월 기준 호민시가 허가한 신규 개발사업은 2만13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고, 전체 건설면적은 400만여㎡로 29.6%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호찌민시로 유입된 FDI(외국인직접투자) 자본 58억달러 가운데 부동산업에 쏟아진 자본은 27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들어 부동산부문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호민시 부동산업 FDI의 자본출자 및 주식매입은 작년 11월까지 9억1700만달러에 그쳤으나 연간으로는 23억달러로 늘어났다. 12월 한달동안 무려 13억달러가 증가한 셈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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