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베트남 북부의 기온은 섭씨 41도(화씨 105.8도)까지 올랐고, 남부 대도시 사이공의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은 폭염이 계속됐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북부 산악 지역인 디엔비엔, 손라, 호아빈, 하장, 카오방 등 5개 성은 토요일에 36도 이상의 무더운 기온을 기록했으며. 손라성에서는 무엉라 지역의 한 역에서 수은주가 41도, 옌차우 지역은 40도, 송마 지역은 38도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구가 밀집한 하노이 및 홍강 델타 인근 지역과 비슷한 33도 정도를 기록했다.
국립 수문 기상 예보 센터는 베트남 중부와 북서부 지방은 앞으로 이틀 동안 35도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계속 될 것이며, 다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지역은 35도에서 37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베트남의 기온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 동안의 평균보다 0.5~2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더 심한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최근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전역이 극심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주 거의 60년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인도에서는 열사병으로 13명이, 태국에서 2명이 사망했다.
Vnexpress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