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업계, 이젠 베트남 ‘대세’…1년 새 여객수 21배

항공업계가 베트남으로 향하는 하늘길에 집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찍 방역 지침을 완화한데다 물가도 저렴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에너지경제신문이 19일 보도했다.

19일 건설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향한 여객 수는 31만6647명으로, 전체 여객(222만1295명)의 14.3%을 차지했다. 일본(67만8979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이어 태국(18만8599명), 필리핀(16만4456명), 미국(15만2517명) 순으로 여객이 많았다. 베트남 여객 수는 최근 1년 새 21.24배가 됐다. 2019년 2월 대비 80% 수준까지 올라온 수치이기도 하다.

항공업계는 베트남 여객 수요에 발맞춰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인천-호찌민 노선과 인천-다낭 노선을 각각 주 18회에서 21회로, 11회에서 14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인천-다낭 노선을 주 4→7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인천-하노이 노선 운항 횟수를 현재 주 10회에서 12회까지 증편할 방침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은 베트남 노선 증편뿐만 아니라 항공권과 현지 업체 제휴 할인 등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호찌민·하노이 재운항을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2주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편도 기준 12만9500~13만4200원(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포함)에 판매한다.

에어서울은 인천-다낭 단독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총액이 13만 5400원부터이며,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뿐만 아니라 다낭 여행 정보 카페 ‘다낭 도깨비’와 제휴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서울 왕복항공권 구매 고객은 현지 ‘아리스파’ 마사지를 30% 할인 받아 이용할 수 있고, 빈펄리조트 등 다낭 도깨비와 제휴를 맺은 호텔을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다. 또 현지 5성급 호텔 다낭 골든베이와의 제휴를 통해 에어서울 고객 전용 할인가와 무료 조식 혜택이 제공된다.

진에어도 인천-나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 해당 노선은 오는 25일 사이에 월, 화, 금요일 출발편이 추가되어 주 7회 일정으로 운영한다. 추가되는 운항 스케줄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20시 45분에 출발해 다음날 0시 10분에 나에 도착하며, 나에서는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7시 25분에 도착한다. 에어부산 역시 다음 달 26일부터 부산-나 노선을 현재 주 4회에서 매일 왕복 1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나 노선은 겨울철을 맞아 평균 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여행지인만큼 더 많은 공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고객들의 여행 편의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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