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가 바닥을 모를 정도로 연일 추락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증시(HoSE)의 VN지수는 1300선이 깨진지 하루만에 1200선마저 붕괴됐다.
13일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07p(4.53%) 떨어진 1182.77로 마감, 지난해 3월30일(1186.36)이후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56.00p 내린 1223.7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8억1698만여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20조3658억여동(8억8167만여달러)로 전일보다 29%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676억여동(2457만여달러)의 매수우위로 전일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436개였으며, 이가운데 260여개 종목이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30개에 불과했다.

VN지수와 VN30 지수는 전날인 12일에도 각각 62.69p(4.82%), 70.06p(5.19%) 떨어졌다. VN지수가 4%이상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5일부터 13거래일(통일절•노동절 대체연휴 5월2~3일 휴장) 가운데 4거래일이나 된다. 이 기간 VN지수 낙폭은 192p(14.24%)에 달하며, 지난 4월4일 전고점(1524.70)에 비해서는 6주만에 약 342p(22.42%)나 떨어졌다.
이날 VN지수는 보합으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200선이 붕괴된채 마감했다. 장중 1180.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매업종(-6.55)과 보험(-5.24%)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2.53)와 부동산(-2.88%)도 2% 넘게 하락했다.
VN30지수 바스켓 30개 종목 가운데 비엣젯항공(증권코드 VJC)이 유일하게 상승(0.88%)했으며 베트남 최대증권사 SSI증권은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아시아은행(증권코드 ACB), 보험회사 바오비엣홀딩스(BVH), 철강회사 호아팟그룹(HPG), 캉디엔주택개발(KDH), 마산그룹(MSN), 군대은행(MBB), 모바일월드(MWG), 페트로베트남전력(POW), 사이공상신은행(세콤은행 STB), 테크콤은행(TCB) 등이 하한가를 맞거나 하한가 가까운 6%이상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비나밀크(VNM), 비엣띤은행(CTG), 빈컴리테일(VRE) 등을 주로 매수했다.
한편 하노이증시(HNX)의 HNX지수도 4.16% 하락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