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업체 36곳중 33곳 대상
베트남에서 휘발유 부족 사태가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공상부가 전국 36개 석유유통업체중 33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공상부가 최근 공시한 조사 계획에 따르면 석유유통업체들은 2021년초부터 운영, 허가, 시설, 수입 등에 대한 전면 조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최소 7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유통업체 가운데 항공유를 공급하는 3곳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휘발유가는 리터당 2만5000동(1.1달러)을 넘어서며 8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일부 주유소에서는 계속 재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시작된 휘발유 공급 부족은 최대 정유업체인 응이선정유(Nghi Son)가 지난달부터 생산량을 줄이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공상부는 지금의 부족 사태가 이런 이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곧 유통업체들이 사재기하고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호찌민시에 11개의 주유소와 21개의 소매 유통점을 운영하고 있는 혹목무역(Hoc Mon Trading)측은 현재 유통업체가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이전까지 각 주유소에는 하루 5000~1만리터가 공급됐지만 현재는 1000~2000리터, 가끔은 700리터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응이선정유는 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한 단기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수입된 원유가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어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55~60%에 불과하다.
주요 석유 수입업체들이 수입한 석유가 도착하기까지 30~4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달 15일에야 선적한 물량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융꿧정유(Dung Quat)는 휘발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뗏(tet 설) 연휴 공장 가동률을 기존 103%에서 105%로 높였다.
공상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인 페트로리멕스(Petrolimex)는 이달 18만m³, PV오일은 6만6000m³, 홍득(Hong Duc)은 8만m³를 정유사들로부터 공급받았다.
공상부는 10일 이후에는 원유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원유 수입이 느리고 국제유가 상승 및 공급 부족에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원유의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