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영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데 소위 “콩글리시”라고 부르는 “한국식 영어”를 극복하고 영어를 영어답게 배우고 사용하는 원칙을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만 공부하면서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과 수 년간의 강의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한국인이 영어를 마스터하는데 효과적인 원칙과 영어 사용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아마도 온라인 강좌 시장에 있어서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 않나 자부해 봅니다. “인강”이란 “인터넷 강의”를 줄인 말이고, “동강”은 “동영상 강의”를, “현강”은 인강이나 동강의 반대 개념으로 “현장 강의”를 줄인 말로 통용된 지 오래입니다.
(한가지 더, “둠강”이란 “어둠의 강의”의 줄인 말로, 인강이나 동강을 불법다운로드해서 유통하는 강의를 뜻합니다.)
온라인 강좌의 최강자 대한민국에는 “인강”으로만 한 달에 수 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소위 “일타강사”라는 스타 강사들이 몇 명있습니다. 영어 강좌에도 물론 강남구청 인강의 김모 강사, C모 학원의 김모 강사 등 “일타강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한편 “열심히 가르치는 강사”들도 수없이 많죠. 오늘 칼럼에서는 한 달에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일타강사”와 “열심히 가르치는 수많은 강사”의 차이를 얘기해 볼까 합니다.
“열심히 가르치는 강사”가 “영어의 시제”를 수업한다고 생각해 보십니다. 온라인 강좌 사이트에 접속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합니다.
원하는 강좌의 제목, “영어의 시제”를 클릭하면 잠시 후 버퍼링이 끝나고 강좌의 제목이 화면에 나오겠지요. 제목이 사라지면서 강사가 등장합니다.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분과 영어의 동사의 시제를 공부할 김열강 강사라고 합니다.
동사의 시제는 기본시제 세 가지부터 시작합니다. 현재, 과거, 미래 등 세 가지 기본시제에, 각각 진행형을 붙입니다. 현재진행형, 과거진행형, 미래진행형 등이죠. 한편 기본시제에 완료시제를 붙이면 현재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 등이 되죠. 그러면 기본시제 세 가지에 진행형 세 가지, 완료 시제 세 가지 등 총 아홉개 시제가 됩니다. 여기서 진행형과 완료시제를 다시 조합하면 현재완료진행형, 과거완료진행형, 미래완료진행형이 돼서 영어의 동사의 시제는 총 열두 가지가 됩니다. 이 열두 가지 시제를 각각 예문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하면서 돌아서서 판서를 시작합니다. 이 분들은 판서도 마치 기계가 쓰듯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반듯한 글씨로 써 내려갑니다.
이번에는 인강 만으로 한 달에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일타강사의 강의를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사이트에 접속, 로그인, 강좌 클릭, 버퍼링, 그리고 강사가 나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동사의 시제를 함께 공부할 김일타라고 합니다. 강의에 앞서서, 오늘 강의를 좀 편하게 하기 위해서 옷을 좀 편하게 입겠습니다.” 그리고는 자켓을 벗어서 옆에 있는 걸상에 걸쳐두고는 셔츠 소매를 걷어붙입니다.
“그리고, 오늘 강의를 좀 편하게 하기 위해서 말도 좀 놓도록 하겠습니다.” 하고는 벼락같은 목소리로 소리를 꽥 지릅니다. “너희들이!”
순간 강의를 듣던 누구라도 깜짝 놀라죠. “너희들이! 동사의 시제 하면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이것 하나만 기억해! 영어의 동사의 시제는 현재 아니면 과거, 과거 아니면 현재, 딱 두개 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잊어버려!”
필자는 그 강의를 보면서 (필자도 벤치마킹을 위해서 다른 강사들의 강의를 열심히 봅니다) 개인적으로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고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나도 저 강사하고 똑같이 가르치는데, 왜 저 강사는 한 달에 수천만”원”을 벌고, 나는 한 달에 수천만”동”을 버는 걸까…?” !@#$%^&*()
마지막 말은 농담입니다만, 동사의 시제는 현재시제와 과거시제 달랑 두 개만 알면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그럼 미래시제는?” 하고 궁금해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분이라면 여쭙겠습니다. “미래시제는 어떻게 만드는지요?”
미래시제는 대부분 아시듯이, 동사 앞에 “will”을 붙이면 됩니다. 그렇다면, “will”은 과거시제가 무엇인지요? “would”가 “will”의 과거시제입니다. 그러면, “would”의 현재시제는 무엇인가요? 물론 “will”입니다. 그렇다면 “will”의 미래시제가 있는지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can은 현재시제, could 는 과거시제, 미래시제는 없습니다. may는 현재시제, might은 과거시제, 미래시제는 없습니다…
영어의 문법은 생각보다 단순한 원칙 세 가지만 확인할 수 있으면 끝입니다. 그 첫째는 “문장의 구성요소” (즉,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을 확인하는 능력, 둘째는 “수의 일치” 마지막은 “시제” 등 세 가지 입니다. 굿뉴스는 문법은 이 세 가지만 할 수 있으면 끝이지만, 배드뉴스는 이 세 가지를 “언제나,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다리라도 없거나 짧으면 넘어지는 삼각대처럼, 문법의 삼각대라는 표현을 씁니다. 문법의 삼각대만 지킬 수 있으면, 문법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습니다.
작성자 : 이성연 원장 – 팀스 2.0 영어학원 대표원장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 졸업
헬싱키경제경영대학교 경영학석사
(전) 한성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겸임교수 및 시간강사
(전) 산업정책연구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육부문 이사
(전) 한국경제신문사 글로벌커뮤니케이터 과정 주임교수
(전) 한국리더십센터 성공을 도와주는 영어 과정 주임강사
(전) 삼성 SDI 전속 통번역사
(전) SK TELECOM 전속 통번역사
종로/대치동/삼성동/역삼동 영어학원 강사경력 총 10여 년
이성연 교수님 김호영입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 맞으신지요 꼭한번 뵙고싶었는데 베트남가신후 연락처를 몰라서 여기에 남깁니다 맞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010 5477 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