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전국 불볕더위

하노이, 40년 만에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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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베트남 전국에 걸쳐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북부지역이 심한데, 하노이의 경우 지난 29일 낮 온도가 40.3℃까지 올라가 지난 197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28일 응에안 Tây Hiếu지역이 41.5℃, 하노이 Trạm Láng지역이 40.3℃ (1926년은 42.7℃가 최고기록임)까지 올랐고, 중부지방도 대부분 35도 이상 치솟았다. (서부 고원지대와 남부지방은 이보다 다소 낮아 32~35℃를 유지하고 있음)

하노이 일기예보 센터의 Nguyễn Đức Hòa 부실장은 이에 대해, “1971년 5월부터 지금까지 기록들을 조사해 보면 1977년, 1983년 (20~22일), 1987년(22~24 일), 1997년(15~17일), 2005년 (19~21일) 등이 가장 무더웠다. 올해 무더위는 특히 인도와 미얀마 지역에서 뜨거운 저기압이 몰려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열대우림 지대를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심한데, 그 이유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태양열을 흡수해 내부가 3~4℃ 이상 더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5월이 가장 무더운 시기라 6~7월은 다소 기온이 누그러들 전망이지만 현 기상상태로 보아 예년보다 평균1~2℃ 정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인도의 경우 도로 아스팔트가 물처럼 흘러내리는 등 수십년 만에 불어닥친 폭염으로 지금까지 사망자만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5/29, 베트남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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