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사들, 글로벌 노선망 공격적 확장

베트남항공, 인도·러시아·이탈리아 직항 신설…비엣젯, 아시아 주요도시 노선 확충

베트남 항공업계가 올해 아시아와 유럽 등 국제노선을 대폭 확대한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으로 노선을 늘리고,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새 노선을 취항한다.

베트남항공은 5월 1일부터 하노이-벵갈루루(Bengaluru) 노선을, 5월 7일부터 하노이-하이데라바드(Hyderabad) 노선을 주 3~4회 운항한다. 베트남항공은 이미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델리, 뭄바이 직항편을 운영 중이다.

5월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3년간 중단됐던 하노이-모스크바 노선도 주 2회 운항으로 재개한다. 러시아는 베트남 관광·무역의 주요 시장이다.

6월 1일부터는 호찌민-발리(Bali) 노선을 주 4회 취항하고 7월부터 주 7회로 늘린다. 이는 하노이-자카르타에 이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두 번째 직항 노선이다.

7월 1일엔 하노이-밀라노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첫 직항편으로, 2025년 이후엔 호찌민-밀라노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베트남항공의 유럽 직항 노선은 9개로 늘어난다.

베트남항공은 4월부터 하노이-마닐라 노선을 주 3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하고, 호찌민-마닐라 노선은 주 4회로 조정한다.

베트남항공은 올해 러시아, 이탈리아, 덴마크, 중국, 인도, 일본, 한국, UAE 등을 잇는 15개 국제노선을 새로 취항할 계획이다.

LCC인 비엣젯도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비엣젯은 3월 하노이-베이징, 하노이-광저우, 하노이-상하이, 호찌민-베이징, 호찌민-광저우, 호찌민-하이데라바드, 호찌민-방갈로르 노선을 개설했다.

4월 24일부터는 호찌민-나고야 노선을 주 4회, 4월 25일부터는 호찌민-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이로써 비엣젯의 일본 노선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를 잇는 주 138편으로 늘어난다.

5월 30일부터는 싱가포르-푸꾸옥(Phu Quoc)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이는 호찌민, 하노이, 다낭에 이은 비엣젯의 네 번째 싱가포르 노선이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올해 항공시장이 약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 엔진 리콜로 인한 A321 기단 운항 중단과 글로벌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기단 확충을 위해 항공기를 임대하고 신규 도입했다. 현재 베트남 항공사들의 총 보유 항공기는 200대를 넘어 지난해보다 약 10대 증가했다.

 

Vnexpress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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