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상공서 전투기·헬기 편대 비행쇼…”통일 50주년 맞아”

28일 독립궁 상공 공중기동 선보여…내달 30일 대규모 퍼레이드 예정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앞두고 28일 호찌민시 상공에서 전투기와 헬기 편대가 화려한 비행쇼를 펼쳤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동나이성 비엔호아 공군기지에서 Mi-8·Mi-17 헬기 10대와 야크-130 훈련기 6대, 수호이-30MK2 전투기 7대가 잇따라 이륙해 시내 중심가로 향했다.

각 편대는 3~5분 간격으로 출발해 투득시를 거쳐 사이공강을 따라 제1군구 독립궁 방향으로 진입했다. 헬기는 3-4-3 대형으로, 전투기는 3~4대씩 그룹을 이뤄 1~2km 간격을 유지했다.

시내 중심부에선 350~400m 고도로 비행하다 건물이 낮은 응우옌후에 보행자거리 맞은편 박당 부두 부근에선 고도를 200m까지 낮췄다. 전투기들은 공중곡예와 편대 분열 등 화려한 기동을 선보였다.

지휘본부는 제1군구 다이아몬드 플라자 옥상에 설치됐으며, 응우옌 풍 투안 방공-공군 부참모장이 비행을 총괄했다. 비텍스코 금융타워 꼭대기에도 별도 지휘팀이 배치됐다.

베트남 국방부는 “민간 항공 당국과 협력해 행사 중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비행 경로를 면밀히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중 쇼는 다음 달 30일 열리는 통일 50주년(1975-2025) 기념행사의 예행연습이다. 당일엔 베트남 전쟁 종전 현장인 독립궁 앞 레주언 거리에서 군사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퍼레이드에선 21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가 상징물, 공산당 및 베트남 국기, 호찌민 주석 초상화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부대, 민병대, 경찰, 민간단체 등에서 총 1만3천여 명이 참가한다.

Vnexpress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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