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에너지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빈그룹은 최근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에 자사가 추진중인 25.5GW 규모 재생에너지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추가를 당국에 제안했다.
이중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업의 총발전용량은 20.5GW로 선라성(Son La)과 닥락성(Dak Lak), 닌투언성(Ninh Thuan)·빈프억성(Binh Phuoc)·동나이성(Dong Nai)·짜빈성(Tra Vinh)·속짱성(Soc Trang)·칸화성(Khanh Hoa) 등 7개 지방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태양광 13.9GW, 풍력 6.6GW 등이 포함되며, 이에 따른 투자 규모는 200억~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그룹의 제안에는 하이퐁시(Hai Phong) 발전용량 5GW 규모 LNG화력발전소 건설계획도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발전소는 2030년까지 5년내 투자 및 건설이 완료돼 늦어도 2031년이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55억달러에 달한다.
이에대해 빈그룹은 “하이퐁 LNG발전 프로젝트가 BOT남딘1(BOT Nam Dinh, 1.2GW)과 꽝찌(Quang Tri, 1320MW), 빈떤3(Vinh Tan 3, 1980MW), 송허우2(Song Hau 2, 2120MW) 등 시행이 불가능한 대형 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그룹은 2035년까지 발전용량 47.5G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며, PDP8에 이러한 계획이 추가되면 2030년까지 최대 300억달러를 투자해 25.5GW 규모 재생에너지 및 LNG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27GW는 2031~2035년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최소 8%를 달성해 내년부터 두자릿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경제성장 목표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율은 연 12~1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상부는 PDP8 조정안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전력원을 21만1805MW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계획보다 56GW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주요 발전원인 수력과 가스발전·재생에너지 개발, 그리고 수입 전력을 이러한 수요를 보장할 핵심적인 전력원으로 낙점한 상태이다. 이중 태양광 발전용량은 34GW 이상으로 기존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고, 수력발전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용량이 6배 확대됐다. 2030년까지 중국과 라오스에서 전력 수입도 확대한다.
공상부 추정치에 따르면 2026~2030년 기간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필요 투자액은 약 1360억~172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전력원 투자는 1180억~1480억달러, 송전망 투자가 180억~240억달러를 차지한다. 정부는 대규모 재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는 물론, 민간업계의 에너지사업 투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