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Tip – 타수를 줄여주는 코스 매니지먼트 10가지

골프는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가장 먼저 드러나는 특징은, 가성비가 엄청 떨어지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 들이는 모든 노력에 비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너무 적은 운동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인 스윙 폼을 잡는데에만 수개월이 걸립니다. 그리고 각 클럽에 따른 스윙을 이해해야 하니 이를 제대로 익히려면 수년은 족히 소요됩니다. 아마도 자신만의 스윙을 정립하는 일은 평생을 바쳐도 달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어찌 어찌하여 필드에서 게임을 할만큼 스윙이 다듬어졌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스윙을 익혔다면 게임의 요령을 익혀야 합니다. 같은 실력의 스윙을 가진 사람이라해도 코스 공략 방법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이가 납니다. 무작정 핀만 보고 샷을 날리는 골퍼와 전략적 공략을 생각하는 사람과는 차이가 현저합니다.
늘 페어웨이와 그린에서만 공을 칠 수 있다면 코스 매니지먼트는 공부할 필요가 없겠지만, 골프는 인생과 같아서 늘 편안한 환경에서 샷을 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한때는 잘 깎인 페어웨이에서 편안한 샷을 날리고 했겠지만, 때로는 해저드 러프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그린 주변 거친 역결 러프에서 공을 핀으로 보내야 합니다. 역경이 없는 골프는 사실 재미도 없겠지요. 다행이 우리 아마추어에게 골프는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처럼 평탄한 페어웨이보다 거친 러프가 오히려 익숙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거친 삶을 살아가는 아마추어 골퍼를 위해 이 험난한 골프 코스를 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은지 그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10가지 코스 매니지먼트

  1. 티샷: 티박스의 방향을 인지 하라
    티샷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골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특히 아무추어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마추어의 특징은 감정에 약하다는 것이지요. 약한 맨탈을 가진 것이 일반적인 아마추어의 특징이라면 매홀 시작하는 티샷은 그 날, 그 홀의 전망을 진단하는 서막입니다.

    대부분 티박스 가운데에 티를 올려놓고 스윙을 하면 페어웨이 가운데로 공이 갈 것이라 기대하는데, 큰 착각입니다. 티박스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많은 홀들이 티박스와 페어웨이가 같은 방향을 가르키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티박스의 정열대로 스윙을 하면 공은 페어웨리를 외면합니다.
    티박스의 정열에 속지 마세요.
    도그랙 홀에서는 티박스 전체를 사용하세요. 오른쪽 도그랙 홀에서는 티박스 왼편을 사용하여 오른 쪽으로 휘는 페이드 볼을 날려야합니다. 만약 페이드를 치는 사람이 오른 편에 서서 페어웨이를 보고 티샷을 한다면 필경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향할 것입니다. ‘티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거리를 알아야 합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 어떤 러프로 가도 짧은 거리가 남는 장타자라면 무조건 거리 욕심을 내도 되겠지만 드라이버 거리가 짧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단타주제에 러프에서 세컨샷을 해야 한다면 그 게임은 이미 가망이 없습니다.

  2. 바람을 무시하지 마세요
    바람은 모든 골프 샷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바람의 강도에 관계없이 골퍼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티샷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면 티 박스의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바람을 향해 공을 날립니다.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컨 샷에서 앞바람이 불면 무조건 한 클럽 이상 잡으세요. 뒤바람이 부는 경우는 심하지 않으면 무시하는게 아마추어에게는 바람직합니다.
  3. 페어웨이 우드: 선호하는 우드를 기본으로 사용하세요
    시니어가 된 후로는 아무리 티샷을 페어웨이까지 잘 보내도 여전히 그린까지는 우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낮은 로프트의 페어웨이 우드 3번을 잡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일관성도 안좋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3번 우드 대신 5번 우드를 사용하세요. 상대적으로 공을 띄우기가 편합니다. 특히 라운드 초기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라운드 후반에는 로프트가 낮은 클럽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4. 세컨 샷: 실수를 가정하세요
    그린에 접근할 때는 그린의 넓은 부분을 목표로 하세요. 실수해도 핀 공략이 편한 지역을 정하고 반드시 피해야 할 곳을 정합니다. 앞에 깊은 벙커가 있다면 한 클럽 더 잡고 길게 샷을 하는게 좋을 테고, 핀이 오른 편 벙커 사이드에 위치해 있다면 핀을 노리지 말고 그린 가운데를 목표로 샷을 합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어프로치가 편한 곳이 안전한 곳입니다. 미스를 해도 위험이 덜한 곳을 찾으세요.

  5. 장애물을 극복하려 하지 말고 피하세요 때로는 과감해지세요
    남자 답게 친다고 200야드를 비거리로 날아야만 넘어가는 해저드를 향해 샷을 날리지 마세요. 잘 안맞아도 넘어가거나 피해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은 쾌감을 주기는 하지만 리스크가 항상 따릅니다. 쾌감보다는 실질적 이익이 있는 가를 판단하세요. 파 5홀에 3번 우드로 200야드 장애물을 넘기면 그린까지 50야드가 남고 장애물 앞에 떨어지면 150야드가 남는다면 후자를 선택하세요. 전자는 실익은 별로 없이 기분만 좋을 뿐입니다. 또 다른 경우, 100야드 내외의 짧은 거리를 남겨둔 세컨샷을 숲속에서 나무를 피해 올려야 하는 경우라면 과감히 시도하는 것을 고려하세요. 페어웨이로 공을 빼서 한타를 먹는 것보다 과감한 시도가 보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나무가 페어웨이 근처에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나누에 맞아도 다시 그곳에서 그린을 원샷을 올릴 가능성이 있으니 이래저래 이득입니다.
  6. 어프로치 샷: 넓은 그린을 확보하세요
    그린에 접근할 때, 숏 사이드로 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핀 위치가 있는 쪽으로 실수를 하면 굴릴 수 있는 그린이 짧아서 어려운 어프로치를 해야 합니다. 핀이 그린 한켠으로 쏠려 있다면 그 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주세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옮겨놓은 핀을 향해 샷을 날리세요. 또한 대부분의 그린 뒤는 관리를 잘 안합니다. 길게 치는 것은 짧은 것보다 이익이 없습니다.
  7. 선호하는 접근 거리를 알아보세요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에 도달할 만큼의 파워가 없다면, 레이업을 해서 더 편안한 짧은 샷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습니다.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이렇게 하는 데 부끄러울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파 5 서드샷의 경우 50야드 피치보다 80야드를 남겨 웨지샷을 풀스윙하는게 편하다면 세컨 샷에서 구태여 긴글럽으로 칠 필요가 없지요. 자신이 선호하는 익숙한 거리를 남기도록 노력하세요.
  8. 실수를 줄이는 칩샷
    세 가지 숏게임 샷이 모두 잘 작동하면 골프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라운드에서 퍼팅, 치핑, 피칭이 모두 정확하지는 않으므로 어떤 샷이 정상이고 어떤 샷이 비정상이지 파악하여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치핑이 잘 안 되는 날에는 퍼터를 사용하는 등 현명하게 조정하세요. 벙커샷이 안될 때, 만약 벙커 턱이 낮다면 퍼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프트가 깊은 웨지보다 9번 8번 아이언이 실수를 줄입니다. 일률적 시나리오에 맞는 클럽을 갖는 것보다는 매 라운드마다 강점을 살리세요. 그날 잘되는 숏 게임 방식을 선택하면 스트로크도 줄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9. 벙커에게 보내는 존중

    페어웨이 벙커는 모든 골퍼에게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두어타가 사라집니다. 특히 가장자리가 높은 벙커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페어웨이 벙커는 일반적인 벙커 샷과는 전혀 다른 난해한 샷을 구사해야 합니다. 프로들도 쉽게 실수를 하는 곳입니다. 페어웨이 벙커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어쩔수 없이 들어갔다면 한타를 잃었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샷을 피해야합니다. 일단 페어웨이로의 탈출이 먼저입니다. 그린사이드 벙커의 경우, 모든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어려운 그린사이드 벙커에 처해 있다면 핀과 거리가 있더라도 그린에 올리기 쉬운 쪽을 향해 샷을 하세요. 두번 퍼팅을 해야 할지라도요. 한가지만 샷의 조언을 한다면 무조건 팔로우를 의도적으로 길게 하세요.

  10. 플랜 B를 준비하세요
    세계 최고의 골퍼조차도 대부분의 게임에서 만족할 만한 샷을 날리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저 더 잘 반응하고 경험 덕분에 게임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늘 하던 스윙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하여 플랜 B를 준비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샷은 아니지만 일단 용이하게 공을 맞추는 스윙을 익혀두세요. 비록 거리를 희생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어떤 심한 트러블에 빠져 허우적 거리지는 않습니다. 넉 다운 샷과 같이 짧은 백스윙으로 체중이동 없이 내려치기만 하는 샷을 익혀둔다면 지옥에 빠지는 실수는 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생각
골프는 스윙이 전부가 아닙니다. 같은 실력의 골퍼에게 승부의 요인이 되는 것은 코스 매니지먼트입니다. 언급한 팁 중 많은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플레이하고 실수를 할 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편안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게임을 더 잘 관리한다면, 골프는 더욱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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