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통일 50주년 맞아 의식용 대포 18문 설치

-박당(Bach Dang) 부두 정비… 4월 30일 대규모 기념행사 준비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맞아 호찌민시가 의식용 대포 18문을 전시하기 위해 도심 공원을 정비 중이라고 19일 뚜오이쩨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사령부는 19일 1군(District 1)에 위치한 박당(Bach Dang) 부두 공원 일부를 개조해 베트남 통일 50주년(4월 30일) 기념행사를 위한 의식용 대포 18문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각 대포의 무게는 4~5톤에 달한다.

호찌민시 사령부는 현지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현장 조사 후 1군의 박당 부두 공원을 의식용 대포 전시 장소로 선정했다고 확인했다.

이 지역은 넓고 엄숙한 분위기로 대포 전시에 적합하며,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도 호찌민시 사령부에 해당 지역 정비를 맡기기로 동의했다. 각 대포의 무게가 4~5톤에 달하기 때문에 지면을 콘크리트로 보강해야 한다.

1군 당국은 조명, 석재 벤치, 잔디 등 기술 인프라 이전을 담당하고, 호찌민시 사령부는 지면 개조를 맡는다. 또한 톤득탕(Ton Duc Thang) 거리를 따라 있는 다른 지역의 나무들도 시민들이 헬리콥터 비행을 방해 없이 볼 수 있도록 가지를 정리할 예정이다.

기념일 행사 이후에는 1군 행정부가 해당 지역을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베트남 인민군 참모총장 부참모장인 응우옌반응이아(Nguyen Van Nghia) 상급 중장은 베트남 통일 50주년 준비에 관한 보고에서 4월 30일 아침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국가(國歌)를 배경으로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공군의 비행 퍼레이드도 포함되어 헬리콥터 13대, YAK-130 항공기 9대, Su-30MK2 제트기 7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문장, 당 깃발, 국기, 호찌민 주석 초상화,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상징하는 모형을 실은 차량 행렬과 군인, 민병대, 경찰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뚜오이쩨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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