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베트남 ‘생활가전’ 공략 본격화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가 베트남 가전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니우 첸(Niu Chen) 샤오미베트남 영업이사는 최근 한 행사에서 베트남 가전제품 라인업 확대계획을 밝혔다.

첸 이사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하반기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의 생활가전을 베트남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 출시 모델과 가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공기청정기 및 웨어러블기기 중심으로 베트남시장을 공략하던 샤오미는 최근 정수기와 반려동물 자동사료급여기 등과 같은 스마트홈기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생활가전의 경우, 지난 2022년 출시한 TV를 제외하면 베트남시장에 공식출시된 상품군은 전무한 상태이나,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스마트앱 연동을 통한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은 최근 수년간 병행수입 형태로 유통되며 현지 가전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TV는 현지시장 공식 출시 2년만에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 LG에 이은 3위 브랜드에 여러 차례 오르면서 이른바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샤오미 제품에 대해 전자제품 유통업체 홉롱(Hop Long) 관계자는 “샤오미의 주요 가전제품은 주로 최신 기술에 친숙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베트남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수리를 비롯한 강력한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샤오미가 자체개발한 첫 전기차 SU7을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2026년까지 실물차량이 전시된 뒤 이듬해 공식 판매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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