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플랫폼기업이 베트남 세무당국에 납부한 세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20일 세무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두 130곳의 외국 플랫폼기업이 전자정보포털을 통해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베트남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간 전자상거래·CBEC)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 메타와 구글·마이크로소프트·틱톡·넷플릭스·애플 등의 주요 업체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 2월 한달간 외국 플랫폼기업이 납부한 세금은 2조7910억동(1억920만여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납세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세무국은 지난해 이러한 외국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총 8조6870억동(약 3억4000만달러)의 세금을 징수한 바 있다.
외국 플랫폼 외에도 올들어 세무당국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조세 징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무당국이 2월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0.1% 증가한 192조3600억동(약 75억2880만달러)으로 연간 목표치의 11.2%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2월까지 누적 세입은 전년동기대비 35.1% 늘어난 484조8840억동(189억7780만여달러)으로 목표의 28.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각급 세무당국은 8339건의 세무조사에 나서 13조3700억동(약 5억2330만달러)을 추징했다. 부가세 환급건수는 3327건으로 환급액은 25조7160억동(약 10억650만달러)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