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BC 프로그램, 보잉·애플·인텔 등 60개사 임원진 방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미국 기업 대표단을 맞아 자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지난 18일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미국-아세안기업협의회(USABC)의 테드 오시우스(Ted Osius) 대표 겸 의장이 이끄는 미국 기업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대표단은 보잉과 애플·인텔·코카콜라·나이키·아마존 등 약 60개사 대형 미국기업 임원진으로 구성돼 그동안 USABC 프로그램에 따라 베트남을 방문했던 미국 기업 대표단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찐 총리는 “양국 수교 30주년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2주년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사절단의 베트남 방문은 더욱 뜻깊다”고 환영하며 “베트남은 항상 미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특히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양국의 경제는 매우 상호보완적으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크고, 베트남 정부는 항상 투자자들과 동행하며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기술이전 ▲인재양성 강화 ▲디지털인프라 개발 ▲항공·철도·물류 등 주요 교통인프라사업 투자 ▲베트남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등에 대한 지원을 미국 기업 대표단에 요청했다.
또한 이날 찐 총리는 ▲양국간 새로운 교역 프레임워크 추진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무역방어조치 미적용 ▲첨단기술 수출 제한 국가 목록에서 베트남 배제 ▲조속한 시장경제지위(MES) 인정에 미국 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기업 대표단은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의 투자환경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대표단은 ▲에너지 ▲하이테크 ▲반도체 ▲인공지능(AI) ▲항공 ▲금융 ▲통신 ▲의료 ▲식품가공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의사를 표명하며, 자국 기업들이 베트남 내 투자 확대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행정개혁과 의사결정 시간 단축, 일관되고 안정된 법률 정책, 적절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찐 총리에 건의했다.
회의 말미에 찐 총리는 “USABC와 미국 기업이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보다 강력하고 실질적인 투자 협력 기회를 거두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