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지하철2호선 주요사업 내년 착공……2032년 개통 전망

민시의 2번째 도시철도인 지하철2호선 벤탄-탐르엉(Ben Thanh-Tham Luong) 주요사업이 이르면 내년초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민시 당위원회는 최근 지하철2호선 사업비 조달을 공적개발원조(ODA) 차관에서 지방비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원 문제로 15년간 계류중이던 2호선 건설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시 지하철2호선은 당초 2010년 투자정책 승인 당시 완공기한은 6년, 총사업비는 약 47조9000억동(약 18억7610만달러)으로, 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와 독일재건은행(KfW), 유럽투자은행(EIB) 등에서 ODA 차관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금융기관들이 대출 조건과 검토 절차를 지속적으로 변경함에 따라 자금확보가 지연돼왔다.


그러던중 지난해 9월 금융기관 3곳이 차관 제공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호치민시는 두달후 재원을 ODA 차관에서 지방비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는 “ODA 차관에서 지방비로 자금조달 방안이 변경됨에 따라 절차 간소화 등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사업계획과 입찰절차 조정에 따라 대부분 사업이 오는 12월중 시작될 예정으로, 주요 패키지사업은 이르면 내년중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2호선은 착공일로부터 4년6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개통시기는 2032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원활한 사업을 보장하기 위해 2026~2030년 중기 예산에서 30조7000동(12억240만여달러)을 우선 동원하고, 지방채 발행을 통해 종전 계획했던 ODA 차관분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은 7개 주요 패키지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나 현재 완료된 사업은 탐르엉 차량기지 행정건물 1동 건설을 골자로한 CP1사업 하나에 그치고 있다.

지하철2호선은 시내중심부인 1군 벤탄역부터 3군-10군-떤빈군(Tan Binh)-떤푸군(Tan Phu)을 거쳐 외곽지역인 12군 탐르엉역까지 11.3km(지하 9.1km) 구간에 10개의 역사(지하역 9개)와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호선이 개통되면 도시 서부지역부터 도심을 거쳐 동부지역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망이 형성된다.

민시 도시철도 개발계획에 따르면, 작년 12월 개통한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과 착공을 앞둔 2호선을 비롯해 2035년까지 계획된 도시철도 노선은 전체 355km에 이른다. 호민시는 나아가 2045년까지 도시철도망을 510km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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