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떤선녓 공항 T3 터미널, 4월 30일 공식 개장”

-“국내선 승객 80% 수용, 연간 2천만명 처리”

베트남 최대 항공 관문인 떤선녓(Tan Son Nhat) 국제공항의 새로운 T3 터미널이 오는 4월 30일 공식 개장해 베트남 최대 규모 국내선 터미널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떤선녓 국제공항 당국은 T3 터미널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두 항공사의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두 항공사는 떤선녓 공항 국내선 승객의 약 80%인 연간 2천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국내선이 T3로 이전되면 수년간 과부하 상태였던 기존 T1 터미널의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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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1 국내선 터미널은 연간 수용 능력 1,500만 명(하루 평균 4만1천 명)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크게 초과하는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설날(Tet) 연휴 기간에는 하루 10만 명에 육박해 설계 용량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T3 터미널 운영에 앞서 공항 당국은 실제 항공편을 통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떤선녓-반돈(Van Don) 노선으로 첫 테스트가 이뤄지고, 이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호찌민시-하노이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된다.

4월 30일 연휴 이후부터는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의 모든 국내선 승객들이 T3 터미널에서 체크인하게 된다. 바스코(Vasco), 밤부항공(Bamboo Airways),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등 다른 항공사들은 기존 T1 터미널에서 계속 운영된다.

T3 터미널 개장과 함께 호찌민시는 터미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4월 말 T3 터미널 개장에 맞춰 쩐꾸옥호안-공화(Tran Quoc Hoan-Cong Hoa) 연결도로(길이 4km)도 동시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호찌민시 교통건설투자사업관리위원회 르엉민푹(Luong Minh Phuc) 위원장은 “이 도로는 T3 터미널로 연결되는 세 개의 접근 지점을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4조8천억 동(약 1억9천만 달러)”이라며 “기존 쯔엉선(Truong Son) 거리가 유일한 공항 진입로였던 독점 상황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2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T3 터미널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내선 터미널로, 이 시설이 개장되면 떤선녓 공항 전체 수용 능력은 연간 5천만 명으로 증가한다.

총 투자비용 약 1조1천억 동(약 4억4천만 달러)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공항공사(ACV)가 투자했으며, 2022년 말 착공해 2023년 8월부터 본격적인 터미널 건설이 시작됐다. 4월 30일 완공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Vnexpress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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