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올들어 현지 자동차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빈패스트가 최근 공시한 2월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월대비 25% 증가한 1만2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1~2월 누적 신차 판매량은 2만2500여대로 전체 시장점유율은 42%를 기록했다. 올들어 베트남시장에 판매된 신차 10대중 4대가 빈패스트 차량이었던 셈이다.
빈패스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도요타와 현대차·포드·마쓰다·기아 등 5대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2만3496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현지시장에서는 경쟁자라고 할 만한 브랜드가 사실상 사라진 모습이다. 특히 VF3는 올들어 독보적인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유지하며 ‘국민 전기차’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빈패스트의 2월 차종별 판매량은 초소형 SUV전기차 VF3가 5200대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VF5 3000대, VF6 2000대 순을 기록했다.
한편, 2월 도요타의 신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7% 줄어든 3100여대로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부진은 야리스크로스와 이노바크로스 등 일부 주력 차종의 수입 차질에 기인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2360여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이중 픽업트럭인 레인저 판매량은 1100여대로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약 23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스타게이저와 커스틴 등 다목적차량(MPV)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액센트와 크레타 등 주력 차종이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3% 감소했다. 기아는 전월대비 10% 늘어난 2032대로 5위에 올랐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