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상품다양화, 투자자•시장유동성 등 크게 증가 기대
베트남증시가 오는 2분기중 한국거래소(KRX) 거래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베트남 증권시장 선진화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KRX시스템은 오는 5~6월 도입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앞서 각 시장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험운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SSC는 4월중 구체적인 KRX시스템 운용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SSC는 시험운용에 앞서 시장이 관련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 도입전 새로운 기능과 특징을 사전에 적극 고지할 것을 베트남증권예탁공사(VSDC)와 각 거래소에 지시했다.
호찌민증시(HoSE)는 KRX시스템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데이트레이딩(T+0), 공매도, 옵션거래 등 다양한 거래상품 도입으로 증시 투자자가 늘어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많은 증권사와 분석기관, 투자펀드 등 업계도 KRX시스템이 베트남증시의 업그레이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KRX시스템은 당초 2021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입찰문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한국인 전문가 베트남 방문 차질 등으로 운용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최근 들어 베트남에서는 여러 증권사를 통해 KRX시스템 도입시기에 대한 정보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증권코드 VND)은 지난달말 KRX시스템 시험운용을 추진중에 있다며 오는 2분기중 새로운 시스템이 공식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VND는 KRX시스템 운용 사실 공개 외에도 낮은 금리와 상장기업의 두자릿수 이익 증가(올해 16%↑) 전망치 등이 올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지수 제공업체중 하나인 영국 FTSE러셀 또한 베트남증시가 긍정적인 시장환경의 지원 아래 상위시장으로 격상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엣드래곤캐피털증권(VDSC 증권코드 VDS) 리서치팀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는 3월중 모든 기준을 충족해 상위시장 분류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SSC는 “세계은행(WB)과 MSCI, FTSE러셀, 글로벌예탁결제협회(AGC) 등의 국제금융기관들은 모두 베트남의 증시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상호간 협력을 통해 현재 프런티어마켓으로 분류된 증시를 이머징마켓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여러 솔루션 시행을 유관 기관들에 지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