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휴양지 푸꾸옥과 싱가포르를 잇는 직항 노선이 오는 5월 30일 취항한다고 Vnexpress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비엣젯항공은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푸꾸옥 직항 노선 취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주요 부처와 지방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 4회 운항되는 이 노선은 베트남-싱가포르 간 네 번째 직항 서비스다. 이로써 양국 간 주간 항공편은 78회로 늘어나 연간 5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전망이다.
응우옌 티 푸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이사회 회장은 “우리 항공사는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양국 간 경제와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싱가포르 기업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호찌민, 하노이, 다낭과 싱가포르를 잇는 직항 노선이 활발히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 푸꾸옥 노선 개설로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이 섬의 관광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서는 비엣젯항공과 칼라일 애비에이션 파트너스 간 3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자금 조달 계약도 체결됐다. 이는 비엣젯이 추진 중인 400대 이상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의 일환이다.
비엣젯항공은 또 에어버스 자회사인 사테어와 항공기 부품 공급 협력 계약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비엣젯은 보유한 에어버스 A320 및 A330 기종에 대한 통합 부품 공급 서비스를 받게 된다.
베트남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동남아 항공 시장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노선 개설은 베트남-싱가포르 관광·경제 협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nexpress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