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역국 무역수지 균형 ‘총력’…..트럼프發 관세 대응

베트남이 주요 교역상대국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지침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무역 및 투자 활동의 투명성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요 무역상대국과 무역수지 균형을 위한 포괄적 대책 마련을 각 부처 및 기관, 지자체에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찐 총리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의 적극적 활용 ▲밀수품 원산지 둔갑 재수출 방지 대책 마련 ▲새로운 협상을 통한 시장 및 공급망 다각화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상호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세금정책 검토 등을 지시했다.

정부는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무역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시장, 특히 미국에서 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요 수입확대 품목으로는 항공기와 반도체칩, LNG(액화천연가스) 등이 꼽힌다. 정부는 미국산 수입 확대와 함께 현지기업의 미국 상품 및 서비스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있는 베트남은 에너지 분야에서 각 기업이 진행중인 사업과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에서 미국 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교역액은 7862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4% 증가하며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4055억3000만달러로 14.3% 늘었으며, 수입은 3807만6000만달러로 16.7% 증가했다.

이러한 교역 실적으로 베트남은 2007년 이후 연평균 13%이 넘는 성장세를 유지, 수출에서 세계 23위, 수입에서 22위에 해당하는 주요 교역국으로 발돋움했다.

베트남정부는 올해 최소 8% 경제성장률을 달성, 향후 수년간 두자릿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와 수출, 소비 등 기존 3대 핵심 성장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新)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은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타격과 성장 둔화로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베트남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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