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돼지고기 수입 급증…..1월 3400만달러 전년동기 2배↑

올들어 베트남의 냉동 돼기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냉돈 돈육 수입은 1만2600톤, 337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전년동기대비 수입액이 무려 2배 가량 늘어났다. 냉동 돈육은 전체 육류 및 부산물 수입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냉동 돈육 평균 수입가는 톤당 267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8% 상승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러시아가 전체의 45% 가까이를 차지하며 13개국 가운데 최대 공급국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기간 베트남의 육류 및 부산물 제품 수입은 7만4450톤, 1억5668만달러로 각각 8.2%, 13.4% 증가했다. 베트남은 냉동 가금류와 냉장·냉동 물소고기, 냉동 돼지·소 부산물 등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냉동 돈육 수입 급증세는 전국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라 내수 돼지고기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모돈 두수 감소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이 줄었고,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국내산(베트남) 돼지고기 평균가는 kg당 7만2000~8만동(2.8~3.1달러)으로  전월대비 6000~1만동(24~39센트) 올랐다.

민시 재정국에 따르면 뗏(Tet 설)연휴 이후 물가가 하락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도축전 생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ASF 영향으로 많은 회사들이 암퇘지 사육두수를 줄였고, 이로 인해 출하두수가 급감한 상황”이라며 “현재 생돈가는 이전과 비교해 1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요에 반해 공급은 개선 여지가 많지 않아 향후 국내산 돈육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민시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는 축산업계와 협의를 통해 돼지고기 가격 인상폭을 kg당 5000~1만3000동(20~50센트), 평균 8000동(30센트)으로 조정을 합의했다. 평균 인상률은 6.9%로 생돈 인상폭보다는 낮다.

인상폭이 적용된 후 kg당 부위별 돼지고기 가격은 후지(뒷다리살)가 13만동(5.1달러), 목전지가 종전 14만4000동(5.6달러)에서 15만6000동(6.1달러), 등심이 14만7000동(5.8달러)에서 16만동(6.3달러)으로 각각 조정됐다.

민시 재정국은 “물가안정 프로그램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은 조정후 여전히 시중에 동일한 제품의 평균가보다 5~20%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 인하와 할인 행사를 축산 및 유통업계에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1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