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협력사’ 대만 위스트론니웹, 베트남 3000만달러 추가투자 계획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주요 협력사중 하나인 대만 위스트론니웹(Wistron NeWeb, 이하 위스트론)이 베트남 생산기지에 3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위스트론은 최근 베트남 북부 하남성(Ha Nam) 소재 현지법인 니웹베트남(Neweb Vietnam)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신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니웹베트남에 추가투자될 자본은 장기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추후 여러 단계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추가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위스트론 자체 자본과 은행 차입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중반 자본금 6000만달러으로 설립된 니웹베트남은 하남성 동반3지원산업단지(Dong Van 3)에 있는 위성 및 이동통신장비 생산시설로, 부지면적은 11.3헥타르(11.3만㎡)에 이른다.

이중 6.4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1단계 프로젝트는 스마트홈기기 1000만대, 고정형 무선통신기기·기업용통신장비·인프라네트워크장비 1000만대 등 총 연산 2000만대 규모 생산시설로 2021년 8월 가동을 시작해 현재 약 200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향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용량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와관련, 로이터통신은 위스트론과 유니버설마이크로웨이브테크놀로지(Universal Microwave Technology), 셴마오테크놀로지(Shenmao Technology) 등 스타링크(Stralink)에 위성인터넷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들이 대만과 중국에서 생산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작년 11월 보도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위성인터넷 서비스기업 스타링크의 모기업이다. 스타링크는 지난 2020년 10월 미국에서 첫 서비스에 나선 뒤 현재까지 110여개국, 300만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 경영진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을 면담, 스타링크의 베트남 진출 의사를 거듭 타진한 바 있다.

지난해 럼 서기장과 팀 휴즈(Tim Hughes) 스페이스X 대정부·글로벌사업담당 수석 부사장간 면담 내용을 볼 때, 스페이스X는 베트남시장에 최대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누적 3만개에 달하는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으며, 이중 5500여개를 통해 지구상 거의 전지역에 위성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찐 총리는 최근 미국 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스타링크의 위성인터넷 시범사업에 대한 조속한 허가를 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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