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LS에코에너지, 공상부장관과 잇따라 회동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S에코에너지가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공상부 장관 및 에너지 공기업 대표단과 잇따라 면담하고 베트남 원전 건설과 희토류 개발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는 방한 중인 지엔 장관과 베트남 국영전력공사(EVN), 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 PVN) 경영진을 만나 베트남 내 원전·LNG 발전소 투자와 희토류 개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포스코는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한 인프라 및 자재 개발과 기술적 지원, 응에안성(Nghe An) 꾸인럽(Quynh Lap) LNG 프로젝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전(SMR)의 설계부터 제조 및 건설에 대한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희토류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보유한 희토류 원광 제련·분리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기업과 협력해 원광을 제조용이나 수출용 원자재로 전환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엔 장관은 “베트남 가스 및 원전 개발에 대한 포스코의 투자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베트남은 광물 및 지질법 개정에 따라 더 이상 원광물 수출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높은 수준의 가공·제련 기술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25일에는 LS에코에너지도 같은 베트남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희토류 개발 및 전력망 확충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호 LS에너지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가 참석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18%(2,200만 톤)를 보유한 세계 2위의 희토류 부국이지만, 정부가 채굴권을 엄격히 관리해 소수 기업만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와 미국의 탈중국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 간 희토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구자석 관련 신사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에코에너지는 또한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발전용량을 150GW로 확대하고 해상풍력 확대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해 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수백억~수천억원 규모의 전력망 구축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에 12억 달러 상당을 투자하고 있으며,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내 유일한 초고압 생산설비를 보유한 1위 전선기업으로서 베트남 전력인프라 확충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 인사이드비나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