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170억달러 16.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대(對)미국 교역에서 무역흑자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통계총국(GSO)이 6일 내놓은 사회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베트남의 교역액은 637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0.7%, 전년동기대비 32.6% 각각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311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2% 감소한 반면, 수입은 326억6000만달러로 8.4%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는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2월까지 누적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12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은 642억7000만달러, 수입은 628억달러로 각각 8.4%, 15.9% 증가해 14억7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특히 대미 무역흑자는 16.3% 늘어난 170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주체별 수출은 현지기업이 전년동기대비 12.8% 늘어난 179만2000만달러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으며, 원유업을 포함한 FDI(외국인직접투자)이 6.7% 증가한 463억5000만달러로 72.1%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액 10억달러 이상 품목은 모두 12개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고, 50억달러를 넘긴 품목도 4개에 달했다.
부문별 수출은 가공·산업재가 570억1000만달러(88.7%)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농림업 53억5000만달러(8.3%), 수산물 14억3000만달러(2.2%) 연료 및 광물 4억8000만달러(0.8%) 순을 기록했다.
수입은 현지기업이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228억달러를 기록했고, FDI가 14.4% 증가한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 50억달러 이상 품목 5개를 비롯해 10억달러 이상 품목은 모두 16개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수입 상품은 생산재(원자재·중간재)가 588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생산재중 기계·장비·도구 및 예비부품과 원자재·연료 및 공급품은 각각 50.8%, 42.9%를 차지했다. 소비재 수입은 39억7000만달러로 6.3%에 그쳤다.
올들어 2월까지 미국 수출은 196억달러, 중국 수입은 233억달러로 각각 최대 수출입시장 지위를 확고히 유지했다.
국가별 무역수지 흑자액은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17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유럽연합(EU)이 64억달러로 19.2% 증가했다. 일본은 5억달러로 10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154억달러, 36.9%↑)과 한국(46억달러, 20.6%↑), 아세안(21억달러, 116.8%↑) 등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무역적자는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