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이 5G(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공식출시 이후 55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비엣텔텔레콤(Viettel Telecom)은 “2월초 기준 전국 63개 성·시 5G 사용자는 모두 5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 사용자의 40%는 하노이와 호치민에 집중됐으며 이외 다낭(Da Nang)과 껀터(Can Tho), 빈즈엉성(Binh Duong) 등 5개 지방의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베트남의 5G 사용자는 통신사들간 저렴한 데이터 패키지 경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영 3대 통신사중에서는 비엣텔이 지난해 10월 5G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섰고, 비나폰(VinaPhone)이 그해말 5G 서비스를 뒤따라 출시했다. 비나폰은 사용자 통계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모비폰(MobiFone)은 연내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비엣텔의 당초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13만5000동짜리였으나 뗏(Tet 설)기간 이 상품을 월 5만동으로 할인하며, 많은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비엣텔에 따르면 현재 후불 사용자의 10%가 5G 사용자로, 월 최소 지출액은 20만동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응웬 쫑 띤(Nguyen Trong Tinh) 비엣텔텔레콤 부사장은 “올해 5G 통신망은 많은 가입자가 거주중인 농촌지역들로 확장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5G 사용자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5G 서비스 출시는 베트남의 인터넷속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 Speedtes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베트남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9월대비 60% 향상된 86.96Mbps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계순위도 7계단 도약한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정 광대역 인터넷속도는 159.32Mbps로 35위를 차지하며 유무선 인터넷속도가 모두 4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 이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G 서비스 출시 이후 모바일 가입자들은 와이파이(Wi-Fi)보다 모바일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드비나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