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러시아인 등 무허가 가이드 활동 적발
남부 끼엔장성(Kien Giang Province) 당국이 관광객이 급증하는 푸꾸옥섬에서 불법으로 가이드 활동을 하는 외국인들을 적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끼엔장성 관광국은 지난 2월 20일 혼톰(Hon Thom) 케이블카, 황혼(Hoang Hon, 일몰) 타운, 그랜드 월드 지역, 푸꾸옥 국제공항 등 인기 관광지에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당국은 허가 없이 관광가이드로 활동한 혐의가 있는 한국인 2명을 조사했으며, 현재 이 사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외국인의 불법 가이드 활동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푸꾸옥섬의 한 베트남인 가이드는 “지난해에만 외국인들이 관광객 그룹을 인솔하는 사례를 4~5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푸꾸옥 전문 관광가이드 협회의 쯔엉꽁땀(Truong Cong Tam) 회장은 “베트남 여행사와 노동계약을 맺지 않은 많은 외국인들이 전세기로 도착하는 러시아인과 한국인 관광객 그룹을 가이드하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에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에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한국어나 러시아어 가이드가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성 당국에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며, 이러한 행태가 국가 관광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꾸옥섬은 2024년 96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특히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Vnexpress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