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목구간 해소 위한 공사… 보상·토지 수용에 대부분 예산 소요
호찌민시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해온 도심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추반안(Chu Van An) 도로 600m 구간 확장 공사에 착수했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정부는 지난 목요일 총 투자액 1조 670억 동(약 3,900만 달러)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구간은 기존 5~6m 폭에서 23m로 4배 확장되며, 4개 차로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배수 시스템, 조명 및 녹지공간도 도로를 따라 조성된다.
이 사업을 위해 빈탄(Binh Thanh) 지구는 1만 4천 제곱미터 이상의 토지를 수용하며, 166가구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중 11가구는 완전히 이주해야 한다.

전체 예산 중 대부분인 9,820억 동(약 3,620만 달러)은 보상과 부지 정리에 사용되고, 실제 건설 비용은 490억 동(약 180만 달러)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전기, 수도, 통신 등 기술 인프라 이전과 컨설팅 및 프로젝트 관리 비용으로 할당된다.
빈탄 지구 투자건설 프로젝트 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이 확장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 시 해당 지역의 교통 체증을 크게 완화하고 도시 계획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안 도로는 전체 길이가 약 2km로 빈탄 지구의 주요 교통로 중 하나이며, 딘보린(Dinh Bo Linh), 판주찐(Phan Chu Trinh), 판반찌(Phan Van Tri) 등 호찌민시 중심부의 여러 대로를 연결한다.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은 오랫동안 병목현상을 일으켜 지역 내 일상 통근과 비즈니스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유발해왔다.
호찌민시는 약 10년 전에 이 도로의 업그레이드 계획을 승인했으나,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원래 계획은 900m 길이를 25m 폭으로 확장하는 것이었으며, 초기 예산은 약 6,770억 동이었다. 그러나 주변 인프라와 더 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더 큰 규모로 수정되었고,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총 투자액이 증가했다.
착공식에서 부이쑤언끄엉(Bui Xuan Cuong)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추안 도로 확장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교통 체증 완화와 함께 새로운 배수 시스템이 침수를 줄이고 지역 도시계획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