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의 사이공펄 국제학교(ISSP)가 신입생 감소를 이유로 올해 6월 폐교를 결정했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ISSP 관계자에 따르면 현 학년도가 종료되는 6월 19일까지 정상 운영한 뒤 한 달간의 마무리 업무를 끝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입생 감소로 학교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재학생들의 전환 과정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ISSP는 학부모 동의하에 모든 재학생을 호찌민시 국제학교(ISHCMC)로 전원 편입시키기로 했다. 첫 2년간은 현재 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교직원들의 베트남 내 또는 아시아 지역 재취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ISSP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연간 등록금은 최대 5억7,200만동(약 2,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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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P에서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카인 안(Khanh An) 씨는 “지난 2년간 자녀 교육이 안정적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ISHCMC로의 전학은 등록금 외에도 통학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SHCMC의 연간 등록금은 최대 7억2,500만동 수준으로 ISSP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