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흑자 문제 미국과 협상 준비”

베트남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와 무역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에 따른 세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기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상호 이해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상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 마련을 유관 부처 및 관계 기관에 지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베트남은 국제적 교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 정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일괄 25% 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과 평화와 협력,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라 양국 무역 및 투자는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베트남은 건설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미국과 교류를 유지하고, 정보 공유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국제법에 따른 제도와 양자-다자간 공약을 엄격히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국제 협력을 보다 강화해 세계 경제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베트남내 외국 기업이 받을 영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인정하며 “베트남은 미국과 건설적이고 협력적인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있으며, 이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문제를 해결해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추가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은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규정 간소화와 유리한 사업 환경 조성을 통해 이들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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