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을 위한 환송회를 주최하고 그동안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양국 관계 발전에 헌신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12일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최 부사장과 나기홍 신임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부사장)을 위한 환송·환영회를 주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베트남 복합단지의 명칭을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바꾸고, 신임실장에 나기홍 부사장을 임명했었다. 나 부사장 부임일은 오는 3월1일이다.
최주호 부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6년여간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을 맡아 베트남 생산법인 관리와 다양한 관계사들의 대외 협력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날 찐 총리는 “그동안 삼성베트남을 이끌며 그룹과 베트남의 경제성장, 특히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최 부사장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어떤 직책에서든 삼성베트남의 발전과 베트남의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이어 “최 부사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조직을 이끌 나 부사장 또한 그동안 삼성베트남이 그래왔던 것과 같이 효과적인 투자전략과 계획을 효과적으로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베트남 임원진은 “베트남정부, 특히 삼성베트남의 투자와 생산 및 사업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리한 환경 마련에 신경써준 총리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삼성베트남은 기존 투자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산업 등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베트남의 디지털전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화답하며, 삼성베트남의 사업 및 투자에 대한 관련 부처및 기관의 지속적 지원을 찐 총리에 요청했다.
삼성베트남은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으로,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전자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의 생산법인 4곳과 판매법인, R&D센터 각각 1곳 등을 두고 있으며, 이외 삼성전기의 현지법인인 삼성전기베트남(SEMV), 삼성SDI의 삼성SDI베트남(SDIV) 등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북부 박닌성에 휴대폰 공장을 건설하면서 베트남에 공식투자를 시작했으며, 이후 타이응웬성·하노이·호치민 등지로 투자를 확대, 현재까지 누적투자액은 232억달러에 달한다.
이밖에도 삼성베트남은 지난 2022년말 하노이R&D센터 개소에 이어 ▲스마트팩토리 전환 지원사업 ▲베트남 금형전문가 양성사업 등의 현지기업 역량강화 지원을 지속하며 베트남 산업 발전과 국산화율 제고, 생산 및 공급망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현지 1·2차 협력업체 수는 2014년 25개에서 현재 306개로 10년만에 12배 증가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정부는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발전에 따라 삼성베트남이 베트남에서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있도록 지속가능한 사업환경 조성과 함께 관련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삼성베트남이 현지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지속해 삼성베트남의 공급망에 참여하는 베트남 기업들을 늘리고, 특히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 기업이 삼성 생태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고, 가까운 미래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위한 3가지 전략적 성장 돌파구를 모색중으로, 삼성도 이에 상응하는 성장을 거두어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