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외국인에게 필요한 모든 행정 민원을 100%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국가디지털전환위원회 제10차 전국회의를 온라인으로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행정개혁안을 관련 부처 및 기관에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계 외국인을 위한 신분증 ▲해외에서 태어난 베트남 아이의 출생증명서 등의 온라인 발급 ▲외국인용 온라인 비자신청 등과 함께 외국인이 베트남내 행정 민원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 시행을 비롯해 행정절차 전반에 대한 간소화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1084개 행정절차 가운데 898개 절차를 전보다 간소화하는 성과를 냈으며, 현재 전국 63개 지자체는 각종 수수료 감면안을 시행하며 가계 및 기업의 생활 및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마벨(Marvell) 등 글로벌 기술대기업의 대(對) 베트남 투자 및 입지 확대에 발맞춰 국가 인구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공공서비스 항목 확대 등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있다.
찐 총리는 “인민과 기업이 항상 모든 행정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전환에 대한 노력은 현재 진행중인 행정개혁과 같은 방향으로 지속돼 대중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이어 “과학기술과 혁신은 디지털시대에 베트남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온라인 행정민원 처리율은 45%로 전년대비 2.5배 증가하는 등 전자정부 구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33개국중 44위, 전자정부 개발지수에서 193개국중 71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디지털경제 규모는 GDP의 1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률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률의 3배 수준으로, 동남아에서는 가장 빠른 성장세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