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자국 대기업들에게 철도와 원전 등 대형 인프라 사업 투자를 촉구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찐 총리는 이날 기업인 간담회에서 “올해 8% 경제성장과 향후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자동차 제조사 타코(Thaco), 제철사 호아팟(Hoa Phat), IT기업 FPT에 주요 인프라 사업 투자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타코에는 고속철도 차량과 기관차 제작을, 호아팟에는 철도레일 생산을, FPT에는 고급인력 양성과 반도체 설계를 각각 주문했다.
쩐딘롱(Tran Dinh Long) 호아팟그룹 회장은 “철도레일 생산에 10조동(약 3억9,400만 달러)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수입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물량을 모두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구매 보장을 요청했다.
응우옌비엣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CEO는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친환경 생산·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지화율을 높여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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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기업은 GDP의 60%, 수출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근로자의 85%를 고용하고 있다.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이 연간 11%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Vnexpress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