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부동산 투기 단속 강화… “비정상 급등지역 집중 조사”

호찌민시가 부동산 투기세력과 시장교란 행위를 근절하라는 중앙정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시장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판반마이(Phan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최근 시정회의에서 “정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사업, 특히 비정상적 급등을 보인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당지역의 상업용 주거사업들은 적법성과 투명성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 위원장은 부동산투자자, 거래플랫폼, 중개인 등 시장참여자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위법이 확인된 경우 규정에 따른 처벌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투득(Thu Duc)시를 비롯한 각 행정구역 기초단체장에게 시장 왜곡 방지를 위한 주거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주문했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의 비정상적 급등과 관련해 시장 관리감독 강화와 새로운 과세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 아파트 평균가는 전년대비 40~50%, 호찌민은 20~30% 상승했다. 특히 하이엔드급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93억9,000만동(약 37만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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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는 아시아 주요도시 주택가대비 소득비율 보고서에서 호찌민이 2.7을 기록, 홍콩(1.7)과 서울·마닐라(2.3)의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응웬반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 회장은 “현재 주택가격이 50% 정도 내리더라도 중산층과 저소득층 대부분은 주택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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