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의 아파트 임대료가 아시아 주요 도시 중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가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북유럽에 본사를 둔 부동산 조사기관 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가 2월 초 기준 아시아 15개 대도시의 아파트 매매·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하노이는 방 1개 기준 월 525달러(약 1,300만동), 방 2개 기준 월 750달러(약 1,800만동)의 임대료를 기록했다.
이는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뭄바이(인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는 서울(3,500달러), 싱가포르(2,826달러), 홍콩(2,100달러) 순으로 임대료가 비쌌다.
팜득토안(Pham Duc Toan) EZ프로퍼티 대표는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가 40~50% 급등하면서 임대료도 동반 상승했다”며 “높은 임대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레티엣끄엉(Le Tiet Cuong) 세빌스하노이 주거부문 책임자는 “고가 아파트로 인한 매매 수요의 임대 전환, 안전성을 고려한 미니아파트 거주자들의 이동이 임대료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user image](http://www.chaovietnam.co.kr/wp/wp-content/uploads/2023/12/bannerAD-03.jpg)
부동산정보 플랫폼 밧동산의 조사에 따르면 하노이 임차인의 절반 이상이 소득의 31~40%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호찌민시(21~3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임대료 안정을 위해 사회주택 공급 확대와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Vnexpress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