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지난 뗏(Tet 설)연휴 음주운전을 비롯한 교통법규 위반 적발건수가 전년 뗏연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공안부 교통경찰국에 따르면 2일 기준 연휴기간(1월25~2월2일) 전국 교통법규 위반 적발건수는 5만55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위반 사례에서 면허취소(우리의 면허정지) 처분건수는 3000건에 달했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음주운전이 1만7100여건(약 31%), 과속이 약 1만3300건(약 24%)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적발건수는 지난해 연휴와 비교해 각각 54%, 45% 상당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부터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행정 처벌이 대폭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해 첫날 발효된 새 시행령은 전보다 대폭 강화된 행정 과태료와 함께 운전면허 벌점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호위반이나 보도 주행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오토바이가 종전 80만~100만동(32~40달러)에서 400만~600만동(158~237달러)으로, 자동차는 400만~600만동에서 1800만~2000만동(711~791달러)으로 크게 인상됐다.
한편, 연휴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45건으로 258건 감소했고, 부상 및 사망자는 337명, 209명으로 각각 232명, 126명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