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주요 관광지에 내국인 1250만명 ‘북적’

최대 명절인 뗏(Tet 설)연휴를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들이 여행객들로 모처럼의 특수를 누렸다. 특히 현지 관광업계는 전년 연휴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베트남인들은 을사년(乙巳年) 뗏연휴를 맞아 지난 2일까지 9일간 긴 연휴를 만끽했다.

베트남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연휴기간 전국 관광지를 다녀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연휴보다 19% 많은 125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주요 관광지 객실점유율이 60~95%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많은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또한 평균 30% 증가했다.

이중 최대도시인 호민시는 국내외 방문객 210만명, 관광 수입이 7조7000억동(3억430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7%씩 증가해 전국 63개 성·시중 1위를 유지했으며, 수도인 하노이시가 국내외 관광객 100만명, 관광 수입 3조5300억동(1억3950만여달러)으로 각각 6%, 8% 늘어 뒤를 이었다. 특히 이중 외국인은 14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 가까이 증가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하롱베이(Ha Long bay)가 있는 북부 대표 관광지인 꽝닌성(Quang Ninh)은 연휴기간 96만9000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특히 관광 수입은 2조6650억동(1억530만여달러)으로 71% 급증하는 등 장기 연휴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중부해안 대표 관광지인 다낭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약 23만명의 관광객을 맞았으며, 관광 수입은 19% 증가한 1조8800억동(7430만여달러)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선월드바나힐관광단지(Sun World Ba Na Hills)의 응웬 럼 안(Nguyen Lam An) 이사는 “연휴기간 매일 1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다”며 “특히 서예가와 함께 붓글씨를 쓰거나 전통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베트남의 뗏 전통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외 북부 닌빈성(Ninh Binh)이 외국인 13만여명을 비롯해 모두 7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북부 산악도시인 사파(Sapa)의 판시판사원(Fansipan)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수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이 밖에도 냐짱(Nha Trang)과 푸꾸옥(Phu Quoc) 소재지인 칸화성(Khanh Hoa)과 끼엔장성(Kien Giang), 그리고 닌빈성·라오까이성(Lao Cai) 등 모두 8개 지방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관광 수입 1조동(3950만여달러) 이상 지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휴 1조동 이상 수입을 올린 지방이 3곳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실적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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