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 뗏(Tet·설)을 앞두고 호찌민시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짠꽝지에우(Tran Quang Dieu)에서 한밤중까지 이어지는 쇼핑 열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미주옌(My Duyen·26) 씨는 23일 밤 11시 퇴근 후 아오자이를 사기 위해 제3군의 짠꽝지에우 거리를 찾았다. 매장 안에는 옷을 고르거나 시착하기 위해 기다리는 수십 명의 고객들로 붐볐다.
약 1km 길이의 이 거리에는 100여 개의 의류·신발 매장이 밀집해 있다. 뗏을 앞두고 대부분의 매장이 자정은 물론 새벽 1~2시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뚱(Van Tung) 의류매장 매니저는 “1월 초부터 고객이 급증했다”며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가 피크 시간이지만, 최근에는 자정까지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여성복 매장 관리자는 “올해 뗏 시즌 매출이 작년 대비 20~30% 늘었다”며 “주로 젊은층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아오자이가 가장 잘 팔린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오피이(Opyi·18) 씨는 “본국에서는 휴일에도 매장이 일찍 문을 닫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쇼핑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롭다”며 “베트남 브랜드 제품의 다양성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둑띠엔(Duc Tien·29) 씨는 “연말연시 바쁜 일정 때문에 늦은 시간 쇼핑이 불가피하다”며 “또한 뗏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이 시간대에 찾는다”고 설명했다.
Vnexpress 2025.01.24